창조적 경영

[스크랩] Win-Win(相生) 패러다임

brainstorm 2005. 12. 14. 15:17

떤 회사 입사시험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신은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길에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버스정류장을 지나는데 그 곳에는 세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① 죽어가고 있는 듯한 할머니,
② 당신의 생명을 구해 준 적이 있는 의사,
③ 당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
당신은 단 한 명만을 차에 태울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태우겠습니까?"


어떠한 답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죽어가는 할머니를 태워 그의 목숨을 우선 구할 수도 있을 것이고,
의사를 태워 은혜를 갚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에게 보답하는 것은 나중에도 가능한데 비해
이 기회가 지나고 나면 이상형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백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적으로 채용된 사람이 써낸 답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었습니다. 대체 뭐라고 했을까요?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차 열쇠를 드리죠.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다 드리도록.
그리고 난 내 이상형과 함께 버스를 기다릴 겁니다."

                   *                   *                   *


우리는 흰색(白)의 반대가 뭐냐고 물어보면 대개 검정색(黑)이라고 답합니다.
그러나 한번 더 생각해보면 흰색의 반대는 빨강색도 될 수 있고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도 될 수 있습니다.


전자는 답은 오직 하나뿐이라는 사지선답형 교육에 익숙해 있는 발상법입니다.
오랫동안 몸에 배어온 흑백논리, OX적 발상입니다.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相克의 논리입니다.


위에서 정답을 말한 그 사람은 바로 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나도 살고 너도 사는 Win-Win사고, 그것이 바로 相生의 패러다임입니다.


지난날 資源기반경제로 대변되는 산업사회에서는 대립과 갈등과 편가르기의
「Either or적 발상」이 많았습니다. 「△△ 아니면 ○○」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지식기반경제,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상호조화와 시너지, 복합화의 「Both all적 발상」이 필요합니다. 「△△ 이면서도 ○○」이라는 생각입니다.


                   *                   *                   *


미국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제임스 콜린스(James C. Collins)와
제리 포라스(Jerry I. Porras)는 초우량기업들이 어떻게 하여 50년 이상 100여년
동안 계속 발전하고 있는가에 대해 6년동안 연구하였습니다.
그 연구보고서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원제:Built to Last)입니다.
위대한 기업의 성공조건연구에 새 장을 연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여기에서 나온 결론이 바로 초우량비전기업들은 'A 아니면 B'라는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A 그리고 B'라는 새로운 발상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을 잠깐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변화 아니면 안정.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
□ 신중한 전략이 '아니면' 과감한 전략.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
□ 낮은 비용이 '아니면' 높은 품질,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
□ 장기적인 투자 '아니면' 단기적인 수익,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
□ 치밀한 계획에 의한 성장 '아니면' 행운에 의한 성장,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
□ 주주를 위한 돈벌이 '아니면' 인류를 위한 봉사,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
□ 가치를 추구하는 이상주의 '아니면' 이익을 추구하는 실리주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

비전기업들은 여러 가지 극단을 동시에 포용하는 능력인 '그리고'의 발상을
맞아들임으로써 '아니면'의 악령에서 벗어났습니다. 비전 기업들은 A 또는 B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대신 A와 B를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지혜를 터득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균형은 단순한 균형이 아닙니다.
균형이라 함은 대게 중간, 50 대 50, 반반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초우량 비전 기업은 장기적인 면과 단기적인 면의 어느 중간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장기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단기적인 면에서도 유익한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이상과 이익의 중간을 택하여 기업을 운영하지 않고
높은 이상과 높은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였습니다. 또한 기업의 핵심 이념을
간직하는 것과 활기 넘치는 변화와 개혁의 사이에 균형을 이루려고 하지 않고
양극의 모두를 이루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비전을 가진 회사는 음(陰)도 양(陽)도 아닌 음양(陰陽)을
섞은 것 같은 회색,  즉 구분할 수 없는 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음과 양이 동시에 영원토록 뚜렷이 구분되어 공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                   *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음양조화(陰陽造化)의 이치(理致)에 따라 생성되고 변화되며
무궁조화(無窮造化)를 이룬다고 합니다.
이 대자연(大自然)의 법칙(法則)에 순응(順應)하는 발상,
그것이 바로 Win-Win(相生) 패러다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출처 : 블로그 > Mr. Hong의 보물섬 | 글쓴이 : 영웅문 [원문보기]